얼마 전 상품의 서비스 품질 문제로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상점은 가맹점이고 본사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제 자식의 개인정보와 저의 개인정보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전 이 가맹점과 거래를 끊고 싶어 개인정보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가맹점 주인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본사에 알아보고 연락주겠다고 했습니다.

본사에서 연락이 와서 가맹점의 서비스 품질에 불만이 있어 거래를 끊고 싶다.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는 받았습니다. 하지만 단순 실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개인정보를 삭제 해 달라 요구했습니다.

전산팀에서 하는 일이라 나는 잘 모르겠다. 그 다음 날 연락이 왔습니다. 

SQL Script로 Select와 Delete 명령어를 사용하여 삭제한 이력을 보내왔습니다.

사전에 삭제하는 과정을 보여달라 요청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백업한 데이터베이스의 내용도 삭제했느냐?"

답이 없습니다. 전산 담당자는 어이가 없었을 겁니다. 

한번도 이런 요구를 받아 본 적이 없었을테니까요.

저도 전산실 근무하면서 개인정보를 삭제해 달라는 요구는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의 '완전한 파기는 복구(복원)가 불가능하게 파기한다'라고 되어 있다고 합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문의한 내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인정보 관리는 엉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약 관계가 끝나도 삭제하지 않는 정보들이 수도 없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워 달라고 요청해도 완전하게 파기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숨기기 쉬우니까)

내 이름과 주민번호와 주소, 전화번호가 얼마나 많은 이들이 범죄에 이용하고 있을까?

잊을만하면 정확하게 이름을 명시하여 스미싱 문자가 날아오는 거 보면 정말 심각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인 사칭하여 돈 보내라는 둥....ㅠㅠㅠ 

112에 문자를 캡처하여 신고했더니,

링크 클릭하지 말고 수신 차단 후 바로 삭제하라고 친절하게 답을 해주십니다.

내 정보를 소중하게 다루지 않고(파쇄하지 않고) 그냥 쓰레기통에 구겨서 넣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납니다.

'조용하게 가서, 죄송하지만 그 문서 저를 주세요'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심각한 사회적 문제입니다. 너무 가볍게 다루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개인정보 관리 잘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개인정보 삭제 요구는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나 귀찮아서 안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제출한 이력서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건 알고 계시죠?

도움이 필요할 때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pipc.go.kr)